(앵커)
울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재추진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칼바람이 부는 겨울 날씨에도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 퇴진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지역 국회의원들을 규탄했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최지호 기자입니다.
(기자)
"즉각 구속 즉각 체포 즉각 구속 즉각 체포!"
도심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전국적으로 거리 집회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수백여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 김연서 / 울산 울주군
"뉴스를 보고 진짜 화가 너무 치밀어올라서
거리로 안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탄핵안 찬반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지역 의원들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박시현 / 울산 동구
"투표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 표결에)
참여를 안 한다는 건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유광희 / 울산 울주군
"반대를 하든 찬성은 하든 무조건 표결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에서는 6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3명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찬성표를,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당론을 어기고 투표장에 나왔지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김기현·박성민·서범수 의원은 당론에 따르며
투표장에 발걸음하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대통령의 잘못된 오판으로 국민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며,
빠른 시일 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선언과 해제가 선언된
지난 5일부터 나흘 연속 이어진 거리 집회는
앞으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계속해서 열릴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진보 야권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들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한 집중 공세를 이어가며
진짜 국민의 뜻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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