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토요일에 열 계획이던 방침을 바꿔
오늘(9일)부터 매일 금남로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시민들이 많아
그렇다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천홍희 기자!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집회는 당초 예고된 집회가 아니라
오후에 급하게 잡혔는데요.
월요일 평일 저녁 시간인데도
상당수 광주 시민들이
이곳 5.18 민주광장에
계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들은
광주 금남로에 자발적으로 모이는
시민들의 요구와 열망이 커서,
매일 집회를 열기로 했다며
방침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집회에서 만난 시민들은
"답답해서 집에 있을 수 없었다"고
평일 밤거리로 나선 이유를 밝혔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회 현장 주변 카페나 식당에선
일부 시민들이 커피 수백 잔과
만두 등 간식들을 선결제한 뒤,
집회 참석 시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가도록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1980년 광주를 겪었던 사람들은
시장 상인들이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과 과일을 나눠줬던 일이 떠오른다며
더욱 거리로 나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5.18 유족회 등 5월 단체 회원들도
오늘 오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민주주의를 유린한 자들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는 성명을 내고,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 비상행동은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날까지
매일 집회를 열겠다며
오는 토요일에는 1만 명 이상의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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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