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부결 이후
정국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과 민주 원로 등
각계 각층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데요.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와
국민의힘 해산을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지방의회 의원들이
하얀 미용 가운을 입고
5.18 민주광장에 앉았습니다.
바리캉을 든 미용사들은은
의원들의 머리를 지체없이 깎습니다.
8명의 지방의원들이 머리를 삭발한 건데,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했습니다.
* 문선화/광주광역시 동구의회 의장
"국민들에게 총을 겨눴던 헬기가 떴던 이 모습에
정말 대통령이 전시 상황도 아니고 위급 상황도 아닌데
국민들에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가
각계각층에서 들끓고 있습니다.
민주 원로들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원로들의 요구도 하나같았습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하고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2의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라는 거였습니다.
특히 최근에 추미애 의원이 공개한
방첩사 계엄 모의 문건과 관련해
내란 동조 세력들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장휘국/전 광주시교육감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표기하고 있고
그런 생각 속에서 국민들을 억압하고 누르고
권력을 유지하려고 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지난 4일 비상계엄 무효를 선언하며
연석회의를 열었던 종교지도자와 대학총장,
그리고 오월단체도 5.18광장에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 12.3 비상계엄 포고령은
80년 5월 17일 발표된 계엄포고령 10호를
따라 만든 쌍둥이 포고령인데,
국회의 활동까지 금지했다는 점에서
더 위헌적인 포고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원순석/5.18기념재단 이사장
"윤석열과 내란 주동자들이 12.3 계엄을 통해
전두환 군부독재로의 회귀를 꿈꾸었다는 의구심은
사실로 바뀌고 있으며.."
한편, 광주의 한 공공기관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배포한
국정지표 액자를 떼어 내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항의했습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닌 내란범이며,
액자에 적힌 공정과 상식이라는 단어도
현 시국과 맞지 않는 어불성설이라는 겁니다.
* 김현성/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내란범의 국정목표를 같이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내란범의 국정목표에 보면 상식과 공정이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전혀 실천과 행동으로 되지 않는.."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정국이 시계제로가 된 상황에서
윤석열 체포,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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