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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무산에 '분노' 확산...도의원은 단식

김단비 기자 입력 2024-12-09 16:43:28 수정 2024-12-09 19:04:26 조회수 98

(앵커)
탄핵안 무산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는
전남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도의원들은 오늘(9)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시민들은 계속해서 대통령 탄핵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1명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정의당 소속 
전남도의원 59명이 
릴레이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짓밟힌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며
윤 대통령이 퇴진하거나 탄핵당하는 날까지 
단식과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불성립시킨 국민의힘에게는
비겁하고 치졸한 행태에 당장 사과하고,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신민호/전남도의원
"민주주의를 다시 살리는 길은 국민의 외침대로 
윤석열을 하루라도 빨리 탄핵하는 것뿐이다."

지난 주말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과
한덕수 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공동 담화를 지켜본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을 다할 기회를 거부하고,
국민의 뜻을 저버린 여당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김다현 문윤/전주 근영여고 3학년
"분노를 했고, 정말 저도 집회에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차고 나갔다는 것부터가 국민을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급등하는 환율과 주가 하락 등
휘청이는 경제에 불안감이 덮쳤고,

* 임덕자/여수시
"불안해요. 진짜 불안해요. 은행에 있는 돈도 지금 다 빼고 싶다니까요. 
너무 환율이 올라가고 그러니까는..."

이대로라면 국정 혼란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탄핵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 황갑수/여수시
"나라를 완전히 세계적으로 망신을 시켜버린 거예요. 탄핵을 해야 돼요."

* 허보연/서울시
"대부분의 국민들은 저랑 같은 생각이실 것 같긴 한데.. 
저희 애들한테도 올바른 방향으로..."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단체장들도
SNS 등에 입장문을 내고, 
탄핵 표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윤석열 #비상계엄 #탄핵안 #무산 #탄핵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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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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