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군사반란 내란 수괴 흔적 지우기 국민청원 성사

이준석 기자 입력 2024-12-09 16:42:42 수정 2024-12-09 20:09:00 조회수 58

(앵커)
12.12군사반란과 5.17내란의 수괴인
전두환의 호를 딴 
일해공원 같은 기념물을 조성하거나
기념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법률을 제정해 달라는
국회 국민청원이 성사됐습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무산에 분노한 
국민들이 대거 청원에 동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도 MBC경남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두환의 호를 딴 일해공원,

일명 체육관 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군청 화단에 심은 나무와 표지석,

세금으로 관리하는 생가,

모두 그의 고향 합천에 들어선 기념물들입니다. 

군사반란과 내란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대통령직 예우가 박탈된 전두환을 
기념하는 사업을 법적으로 금지해 달라는 
국회국민청원이 시작된 건 지난달 15일.

2만 명가량이던 청원 참여자가 
지난 7일 밤 갑자기 늘기 시작했습니다.

* 고동의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간사 
"탄핵 부결되고 나서 (7일)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무려 3만 명의 국민들이 한꺼번에 
전두환 사업을 금지하는 청원에 참여하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산에 분노한 국민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 고동의 간사 
"국민들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에서 
전두환을 떠올렸고, 군사반란의 뿌리인 전두환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또다시 군사반란을 
겪을 거라는 걱정에서..."

'5만 명 이상 동의'가 필요한 
국민청원 요건이 충족됨에 따라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는 
이 안건을 심사해야 합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전두환 청산 작업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운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쿠데타의 악순환을 끊자는 차원입니다.

* 강재성 합천농민회장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나서도 똑같은 
유형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법적으로 단죄를 해야만..."

합천의 단체들은 5.18재단을 비롯한 
광주민주화운동 단체들과 함께 
오는 12일 합천에서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수괴인 
전두환의 죗값을 다시 묻는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전두환 #일해공원 #기념사업 #내란수괴 #국민청원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