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해,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 청원이 만 이틀도 안돼
2십만 명을 넘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경북 북부지역 의원들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는 탄핵 표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동문화방송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종득 의원님! 의원님!"
영주영양봉화 지역의 임종득 국회의원
영주 사무실 앞.
불러도 대답이 없자, 임 의원 사무실을 찾은
시민들은 탄핵 촉구 서한문을
문틈 사이로 넣고, 사무실 옆 보드판에
항의 글을 남깁니다.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참여하란 겁니다.
탄핵안이 국회에 통과되려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찬성표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국민의힘 분위기로는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경북북부 11개 시군이 지역구인
임이자, 김형동, 박형수, 임종득 등
국민의힘 소속 4명의 의원들을 상대로 한
주민들의 압박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4명 모두 지난 7일 진행된
1차 탄핵 표결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 윤재현 / 영주기독시민연합 대표
"동참하지 않고 끝내 불응한다면 임종득
의원은 윤석열과 함께 민의의 바다,
역사의 바다에 침몰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오일장을 맞은 영주시 장터에서
탄핵 촉구 집회가 새롭게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탄핵 반대해도 다 찍어주더라" 발언과
김형동 의원 비서관의 탄핵 현수막 업체
협박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대통령 탄핵 여론도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 천봉득 / 영주시민
"아유, 그러면 안 되죠. 이제는 영주 시민도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윤석열
탄핵해서 나라를 바로 세워야지, 이건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 김민식 / 안동시민
"정말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최소한 투표라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를 하더라도. 그것이 민주주의 원칙이자,
근간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2차 탄핵 표결일인 14일 토요일 전까지
영주, 봉화 비상시국회의는
영주역 광장 앞에서 천막 철야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고,
안동비상시국행동은 표결 일인 14일
오후 5시 안동문화의거리에서
촛불집회 개최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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