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여파가
제주 관광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여행 취소가 잇따르는 데다,
행정기관이나 단체들도
연말연시 행사를 꺼리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주문화방송 이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시 누웨모루 거리.
음식점과 상점 등이 밀집돼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근 계엄 사태로
한국 방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김순정 / 중국 인바운드 여행업체 직원
"중국 업체에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고요.
취소율 자체도 60% 이상 되고 있고요.
중국에서는 저희가 (여행) 주의 국가이다 보니까"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숙박업계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웬만해서 취소되지 않는 행정기관 행사도
취소 문의가 잇따른 가운데,
2월까지 추가 예약도 없는 상태입니다.
* 00호텔 관계자
"캔슬(취소)이 되지 않을까 조바심이 나있는 상태이고요.
구정 전에는 단체가 움직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지금 불확실하고요."
이 달부터 제주를 찾은 하루 관광객은
간신히 3만 명을 넘길 정도로 비수기인 상황.
성탄절과 연말연초 특수를 기대했던
제주 관광시장에도
계엄 사태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무산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관광과 경제에도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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