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지역에서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 주민 반발이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역 사무소마다 규탄 집회가 열렸고,
오는 14일로 예정된 2차 탄핵 투표에
지역민의 입장을 반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충북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도민들의 항의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지역구 사무실에는
분노한 시민들의 근조 화환과 리본이 놓였고,
투표 불참을 항의하는 집회도 잇따랐습니다.
* 김준철 제천농민회 사무국장
"내란 동조 세력들을 동정하거나 동의하는 사람은
역사와 자식들에게 영원히 버림받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과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은
내란 가담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김민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더 이상 민주주의의 파괴에 동참하지 마십시오.
더 이상 충주시의 유일한 내란범이 되지 마십시오."
시민단체들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2차 탄핵안 투표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 김정환 금강물환경연구소 지회장
"박덕흠 의원이 올바른 선택을 하고 행동으로
국민의 뜻에 응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야당들도 일제히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검찰과 경찰이 내란죄 수사에 들어간 데 대해
법무부장관과 경찰청장 등도 내란 공모자라며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덕흠, 엄태영, 이종배 의원은
탄핵 표결과 관련해 지역 유권자나 도민들에게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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