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향한 지역 민심 악화...광주시당 당사 앞 집회 잇따라

김초롱 기자 입력 2024-12-11 17:56:00 수정 2024-12-11 18:15:28 조회수 91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2차 투표가
오는 토요일 오후 5시로 잡힌 가운데
전국의 국민의힘 시도 당사에는
탄핵표결 동참을 요구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1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 앞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먼저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란수괴 비호말고 지금 당장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투쟁!"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 700명이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 앞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역구와 이름을 담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수괴에 동조한 
공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정준현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국힘당 당직자라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지역이라고 하지만 
즉각적인 퇴진 성명서라도 한 쪼가리 
내놨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연이어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인 100여 명은 
침묵시위를 열었습니다.

표결 불참으로 국회 기능을 무력화한 
국민의힘에 항의하고,
민심을 따르라는 요구가 담겼습니다.

평소 지지하는 정당과 상관없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여당의 탄핵 거부를 비판하는 여론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 최홍준 광주시 우산동
"무소속을 지지하거든요. 그런데도 민주당이 
그렇게 옳지 않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선을 너무 많이 넘었다. 그렇게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 김지연 광주시 마륵동
"표만 얻고 국회의원 배지만 달면 
그 외에는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구나. 
이번 토요일 날 (탄핵안 재표결) 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때는 정말 국민의 뜻이 
어떤 건지, 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걸 알았으면 좋겠고..."

성명도 속속 발표됐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
하나로 결집한 지역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국가수사본부에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참가자를 신속하게 체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광주 학생 700여 명은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 대통령과 모든 책임자는 
자리에서 물러날 것과
지난 표결 무산에 대해 비판하며
국회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이 입장을 선회하긴 했지만
국민의힘이 당론을 바꾸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토요일 오후 탄핵 표결 결과를 놓고
다시 한번 지역 민심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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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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