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모습을
지켜본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고향인
장흥을 비롯한 전남도민들도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시상식장인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의 열기는
그대로 고국에 전해졌습니다.
수상자가 호명되고
시상식 장면이 생중계로 전해지자
한강 작가의 뿌리인 장흥은 뜨거워졌습니다.
* 윤승중/장흥군 율산마을 주민
"세계 문학사에서 금자탑을 쌓았다는데 안양면 같은 주민으로서
대단히 큰 경사고 진짜 온 마음으로 기쁨을 표출하고 싶습니다."
불법 계엄 사태의 여파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5.18과 4.3을 다룬 작가가
최고 문학상인 노벨상을 받는 상황.
* 박흥식/장흥군 율산마을 이장
"조금이나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좀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얼른 계엄 저것이 끝나가지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서
예전처럼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30시간을 날아가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한
장흥군 축하사절단은 노벨상 시상식을
직접 지켜보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 김성/장흥군수
"시상식장에서 저희들이 장흥군에서 한강 작가를 축하해주기 위한
사절단과 그리고 한인회, 그리고 한국 대사관들과 협동으로 해서 (축하..)"
도서전시회 등 다양한 축하 행사를 가진
전남도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전남의 자랑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
"축하와 함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해서
우리 장흥군 그리고 전라남도가, 대한민국이 문학의 도시로
새롭게 거듭 태어나는.."
문학박람회 개최를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선
전남도는 장기적으로 국제문학비엔날레로
확대하고 내년 예산에 전남문학관 건립 사업도
반영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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