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한
시민들의 항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시민단체들의 항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 주 토요일, 두 번째 탄핵 표결에는
반드시 참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춘천문화방송 나금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기호 국회의원 춘천 사무실 앞.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이틀 연속 찾아갔습니다.
* 오동철/춘천공동행동 공동대표
"여기에 반드시 (탄핵) 표결에 참여하라는 도민들의,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서 항의 서한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의서한을 전하기 위해
사무실 문 앞까지 갔지만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한기호 나와라! 우리가 온다고 도민이 무서우니까
도망간 거 아니냐! 이럴 거면 사퇴해라!"
결국 항의서한과 전단지를
출입문과 복도에 붙인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같은 시간,
유상범 의원 홍천 사무실 앞에서는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남궁석/홍천군 영귀미면
"친윤의 핵심이라고 자처하는 유상범 의원도 탄핵에
동참을 해야 됩니다. 동참을 하지 않으면 사퇴를 하셔야 합니다."
박정하 의원 사무실에 도착했던
근조화환의 리본은 하루 만에 제거됐고,
박 의원의 대학 후배들이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말아 달라"며 붙였던
대자보도 사라졌습니다.
시민들은 굳게 닫힌 문앞에
항의서한을 붙였습니다.
* 이선경/윤석열 정권퇴진 강원운동본부
"이번 탄핵 표결에 반드시 민의를 선택해 줄 것을
우리 원주 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 사무실에도 항의 서한문이
붙었습니다.
사퇴를 촉구하는 손팻말이
이 의원의 이름을 덮었습니다.
* 김현아/속초시민
"설악권 주민의 명령이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헌법에서 정한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
탄핵 소추안에 대한 재표결이
오는 14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국회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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