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5년 전 12월 12일은 전두환이
군사반란을 일으킨 날입니다.
45년 전 쿠데타를 통해
군사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중앙정보부장은
반년 뒤 80년 5월
광주시민들을 학살한 다음,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12.12 군사반란의 날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자신의 행위가 정당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반발하는 지역 정치권 소식을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열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입니까?"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 권한이라 문제가 없고,
오히려 이런 선택을 하게 한 건
야당이라는 비판에,
지역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을
법정 최고형으로 처단하라!"
"처단하라 처단하라 처단하라!"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담화는 거짓말과 자가당착으로,
국민을 조롱하며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을 모두 수방사 벙커로 끌고
가려고 했다. 이것이 고도의 정치 행위인가?"
"광주시도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담화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개인 SNS를 통해
‘윤석열을 오늘자로 대통령 직위에서
파면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는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며,
자신의 집무실과 각 실국 등에 걸린
국정지표를 철거했습니다.
5개 구청장들은 각 구청 앞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마다 시위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민주당 광역시당은
광역·기초의회 의원 등 약 80명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편지 100여 장을 직접 작성해,
국민의힘 중앙당에 보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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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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