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에 경악...즉각 탄핵하라"

김영창 기자 입력 2024-12-12 18:17:33 수정 2024-12-12 21:19:20 조회수 109

(앵커) 
대통령의 담화에 정치권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크게 분노했는데요.

학생들과 시민, 그리고 시민단체 등은
이번 담화는 "국민에 대한 전쟁 선포"라며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생중계로 지켜보던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야당 탓으로 돌리고
북한의 해킹 등 부정 선거 의혹을
언급하며 비상계엄을 
정당화 하려 했다는 겁니다.

국민들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참담함을 넘어 분노했습니다.

* 황정주 / 전남 장흥군
"그런 대통령을 뽑았다는 자체가 너무나 한심스러워요. 
국민들 10명 중 한 사람도 그걸 믿겠어요."

* 최영은 / 경기도 고양시
“저 사람(윤석열 대통령은) 절대 반성할 사람 아니다. 
그냥 화가났어요. 보고 있는 입장으로서 안보고 싶다."

광주 시민단체와 5.18단체 등도
긴급 성명을 내고 
"담화는 국민에 대한 전쟁 선포였다"며
"대통령을 즉시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담화 직후 전남대와 광주교육대, 
광주 과학기술원 등 교수와 학생들은
잇따라 시국선언을 하고 대통령을 규탄했습니다.

'대통령 퇴진 결의안 찬반 투표'에 
참여한 700여명의 대학생들은
"국민의힘은 탄핵대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이홍규 / 전남대 총학생회장
"국회의원 전원은 단 한명도
빠짐없이 윤석열 퇴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자신의 본분과 소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광주 전체 중*고교생 7천 18명도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강기법 /광주 중*고교생회(문화중 3학년)
"수많은 시민의 피로 쓰인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마십시오. 
우리는 헌법적 질서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들을 입헌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계엄사태 이후 9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대통령의 긴급 담화가
오히려 공분을 키우면서

시민들은 오는 14일 국회 탄핵 투표일에 
맞춰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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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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