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란 수괴 전두환*윤석열 국민은 용서하지 않는다"

이준석 기자 입력 2024-12-12 18:31:08 수정 2024-12-12 19:11:52 조회수 74

(앵커)
45년 전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전두환과 
12*3 내란 피의자인 윤석열 심판의 날 행사가 
전두환 씨의 고향 합천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와 대구, 합천의 단체들이 함께 
내란 수괴 전두환 윤석열 심판을 외쳤고, 
합천의 전두환 기념 시설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MBC경남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합천군이 전두환 씨의 호를 따 이름 지은 
일해공원에 광주와 대구,경북, 합천의 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영원히 기념하자'는 글이 새겨진 
일해공원 표지석에 밀가루 뿌려지고 
계란이 날아듭니다.

* 이명자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
"우리 어머니들 가슴에 피맺힌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일해공원입니다."

합천에는 전두환을 40년 헌정사에 
스스로 물러난 최초의 대통령으로 소개하며 
세금으로 운영하는 생가와 
1981년 대통령 당선 직후 군청에 심은 
나무와 표지석도 여전히 그대롭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80년 광주에서 부모 형제와 자식을 죽인 
전두환을 어떻게 기념할 수 있냐"며 
전두환 미화 시설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 김길자 문재학 열사 어머니
"(합천군수가) 우리 말도 들어보고, 일해공원을
어떻게 철거할 것인가 우리하고 그런 것을 
논의하면 안 됩니까...옛날에는 전두환이가 다 했지만..."

12*12군사반란과 5*17내란, 
광주 학살의 주범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대통령 예우까지 박탈된 전두환,

하지만 수감 생활은 2년여에 불과했고 
평생 반성과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심판의 날 참가자들은 
단죄하지 못한 12*12 군사반란이 
12*3 내란으로 되풀이됐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체포와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 고동의  /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간사
"전두환을 용서하니까 이 짓을 벌였는데 
윤석열은 반드시 용서하지 말고 처벌받도록 합시다."

* 박진우 5.18기념재단 사무처장 
"윤석열은 반드시 사면없는 내란죄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어두운 쿠데타의 역사가 반복되는 이 굴레를 단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란 수괴범 심판의 날 참가자들은 
전두환 미화 시설 철거 협의를 위한 
군수 면담을 요구하며 
합천군청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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