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뉴스

나이·성별 막론하고 "윤석열 탄핵" 한목소리

김단비 기자 입력 2024-12-12 16:10:18 수정 2024-12-12 21:44:57 조회수 134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도 
대통령 탄핵의 외침이 번지고 있고,
기성세대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수와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의
목소리를 김단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흰 종이 위에 꾹꾹 눌러쓴 글자에
분노와 탄식이 담겼습니다.

"사범대 학생으로서 미래의 학생들과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를 위해
윤석열의 퇴진을 촉구한다"며
탄핵소추안을 불성립시킨 여당 의원들에게도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순천대 캠퍼스 곳곳에 대자보가 붙었고,
학교 커뮤니티에도 
"부끄러운 우리가 되지 말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 오윤서/순천대 조리과학과 1학년
"나라 상황이 그렇지 않으니까 한편으로 마음도 안 좋고, 
순천시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위에도 가끔 참석하고 있습니다."

* 황사랑/순천대 경영학과 2학년
"살면서 이런 걸 볼 일이 있나 싶었는데... 이렇게 돼서 믿기지가 않고..."

10대들 사이에서도 단호한 목소리가 
거침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은
그동안 배운 역사가 부정당했다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 김다현, 문윤/전주 근영여고 3학년
"어린이부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집회에) 다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민주주의 국가인데 그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부를 
직접 경험한 세대에게는
이번 12.3 내란 사태가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그 시절 겪은 공포와 아픔을 떠올리며
과거로의 후퇴는 막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 시민
"5.18 터지니까 광주 내려가서 시위한 사람들이에요, 
우리 집안사람들이.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나라 문화, 경제 이런 수준에 안 맞는 행위를 한 거예요."

* 박길준/광양시
"10.26 그때 아기를 낳고 일주일 됐는데 일주일 만에 그게 터졌어. 
이제 배꼽도 안 떨어진 아기를 업고 어디로 피난을 갈 거야. 
대통령만 안 하면 돼, 윤석열이."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한마음 한뜻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대통령탄핵 #탄핵소추안 #대통령퇴진 #비상계엄사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