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핵'이 들끓는 대학가.."尹 대통령 물러나라"

김아연 기자 입력 2024-12-13 18:15:29 수정 2024-12-13 18:18:22 조회수 68

(앵커)
전북 대학가에서도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오늘(13) 전북에서는 10개 대학 대표들이 
한목소리로 대통령 퇴진을 외쳤습니다.

전주문화방송 김아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지역 10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적인 퇴진으로 국민의 요구에 응하라."

5.18 민주화 운동의 첫 희생자 이세종 열사의 후배들인 전북대, 
예비 교사인 전주교대 등 전북 지역 10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대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도내 주요 대학 총학생회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이후 8년 만입니다.

이들은 계엄 사태를 겪으며 
민주주의가 거저 주어진 게 아님을 알게됐다며, 
물려받은 민주주의를 다시 물려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 김준성 / 전주교대 총학생회장 
"그저 물려받았다고 생각했던 민주주의가 사실은 지켜져 왔음을 통감합니다. 
예비교사로서 훗날 가르칠 아이들 앞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히 서고 싶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로 포장하고 
헌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서명 운동에는 나흘 만에 
15개 대학에서 4천 2백여 명의 대학생들이 동참했습니다.

* 김이레 / 군산대 총학생회장 
"우리는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며 다시 한 번 민주주의는 
결코 권력자의 것이 아닌 국민의 것임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도 성명을 내고, 
의료인을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고,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을 펼친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늘어난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감축해
의료농단을 제자리로 되돌려놓아야 한다며, 
전국의 대학 총장들에게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도내 17개 장애인 단체들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익산 출신으로 1차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조배숙은 이세종 열사에게 석고대죄해도 부족하다."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은 
2차 탄핵안 표결 결과에 관계없이,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확정될 때까지 
무기한 시국미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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