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오늘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이 재연됐습니다.
대학생과 노동자, 시민들이
금남로를 행진했고
민족민주화 대성회가 열렸던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선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회복을 위한
시민 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엣 전남도청 반대편에서
금남로가 시작되는 곳애
광주시민들이 모였습니다.
80년 5월을 재연하는
전남대 학생들과 교수들의 행진에
동문들이 합류했습니다.
민주노총 노동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도
대열에 함께했습니다.
행진 대열의 선두는 44년 전 그날처럼
대형 태극기가 이끌었습니다.
농민들과 소상공인들도
국민주권 실현과 사회 대개혁을 외치며
트렉터를 앞세우고 금남로를 행진했습니다.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체포하라.체포하라"
행진대가 도착한
옛 전남도청 앞 광장과 금남로 일대는
이미 3만명이 넘는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탄핵해! 탄핵해!"
5.18을 겪고, 목격하고, 듣고, 읽은
모든 세대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 건
민주주의의 회복이었습니다.
"탄핵해. 탄핵해."
시민들이 후원한 따듯한 음식과
방한용품이 44년 전의 그 주먹밥처럼
서로의 가슴을 훈훈하게 덥혔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고,
가결 소식이 전해진 순간
5월 광장은 승리의 환호로 물결졌습니다.
"국민이 이긴다! 우리가 이긴다!"
죽음이라는 극한의 공포와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았던
5월 항쟁의 한복판에서
광주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켜낸
승리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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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