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포 등 전남 지역에서도
거리 곳곳에 나와있던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기쁨과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 204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투표가 가결된 순간.
시민들은 두 팔을 번쩍 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 최기종/시민
"갑자기 가슴이 확 터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렇게 행복한 날 많이 없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미래가 새롭게 열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투표가
가결되자,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민중가요부터 K pop, 캐럴까지
가족 단위 시민과 2030 세대, 중장년층이
모두 하나 돼 승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 김지환 김정희 김지윤/시민
"아이들의 미래가 막막했는데 부끄럽지 않은
미래가 될 것 같아서 아주 개운하고 기쁩니다."
* 백지윤/시민
"윤석열 때문에 저희 가족이랑 국민들
다 힘들어했던 것 생각나서 계속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투표가 무산됐었지만, 결국 시민들이
촛불의 힘으로 바꾼 결과라며
민주주의가 이겼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민들은 또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계속해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준용/시민
"국민들이 이렇게 다 같이 나와서 퇴진을 외치기 때문에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가결이 된 것 같아요.
파면을 할 수 있게끔 끝까지 다 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촛불문화제는 목포를 포함해
전남 곳곳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광장에 모여
촛불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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