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자영업자 역대 최저..비상 계엄에 어려움 가중

박준오 기자 입력 2024-12-15 17:20:04 수정 2024-12-15 17:22:04 조회수 140

(앵커)
지난 달 부산의 자영업자 수가
1989년 통계작성 이후 35년 만에,
가장 적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침체로 줄폐업이 이어진 건데,
최근 비상계엄 사태이후 
소비 심리가 더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박준오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30년 넘게 영업해온 한 식당입니다.

송년회 등 연말 회식이 많은 시기임에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예약이 20%가량이나 취소됐습니다.

추가 예약도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 이만수 / 음식점 사장
"12월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적어도 
(하루에) 2,3건씩 예약이 돼 있는 상태인데 
지금 올해 같은 경우는 예약 대장 보면 한 건도 없는 날들이.."

인근의 또 다른 음식점 또한
연말 예약 손님이 최근 급감하면서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음식점 사장
"작년까지만 해도 그래도 연말이 되면 예약 전화가 오고 했는데 
지금은 영..(지난해 대비) 한 3분의 1.."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부산의 자영업자들이 비상 계엄 충격에
더 깊은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 부산의 자영업자 수는 29만 7천 명.

통계청이 특·광역시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89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탓에
올해만 4만 7천 명이나 급감한 건데,
이 같은 감소폭 역시 
통계작성 이후 가장 컸습니다.

* 이정식 / 중소상공인살리기 회장
"부산은 어떤 도시입니까. 자영업의 도시입니다. 
자영업자의 이런 줄도산은 빈곤층의 급증으로 이어지니까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자영업 줄도산을 막기 위해

내수를 살릴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소상공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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