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안 가결까지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안심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헌법재판소가 빠른 탄핵 심판을 내려,
얼어붙은 경제와 정국이 수습되길 바랐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12월 14일.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인파 속에는
지역에서 상경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 속, 서로 의지하며
대통령 탄핵과 내란죄 처벌을 외쳤습니다.
* 배민우 / 상경 집회 참가 (여수)
"가결안이 통과되는 순간 같이 방송을 지켜보면서
길거리에 앉아서 온 국민이 갑자기 일어서서 환호성을 질렀고
마치 여의도가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습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음료와 간식을 후원하거나,
가게 할인을 제공하며 마음을 보탰습니다.
* 김현아 / 세탁소 운영
"저희는 생계 때문에 매장을 비울 수가 없어요.
그나마 우리가 같이 고객들과 같이 나눌 수 있는 게
이렇게 세일, 조금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민들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혼란스러운 정국이 빨리 수습돼,
얼어붙은 민생 경제가 회복되길 바랐습니다.
* 최성옥
"오늘은 어떻게 될까. 혹시 변할까. 또 조바심 나고
빨리 얼른 끝내버려서 나라가 잘 살아야 될 것 아닙니까."
탄핵의 공을 넘겨받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신화철 / 상경 집회 참가 (순천)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말이
나올 때까지 계속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서."
* 박민영
"길게 갈 것도 없이 한 달 안에 얼른 결정이 나서 우리 소상공인
사는 길을 그런 정책을 펴는 사람이 대권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까지.
시민들은 두려움과 혼란과 희망이
뒤섞인 12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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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