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중요해진 5.18 정신과 진상규명

송정근 기자 입력 2024-12-17 16:50:12 수정 2024-12-17 17:49:23 조회수 107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다시 5.18 정신이 주목 받고 있죠?

내란 세력에게 국가를 내주지 않고
국민들의 힘으로 막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오월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광주시와 오월단체들은
오월 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항구적인 진상조사를 위한 
5.18 기본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함께 
국민들에게 다시 소환된 80년 5.18

시민들이 국회 출입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에 맞서 몸싸움을 하고,
추운 날에도 거리에서 응원봉을 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친 것도
잔혹했던 5.18의 경험이 원동력이었습니다.

80년 5.18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 김경민, 김은정 / 광주 광산구 월계동(지난 14일)
"5.18의 민주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계속 실현해 
나갈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고 감동이고.."

44년 전 5.18이 오늘의 현실이라는 걸
목도한 시민 사회와 광주시를 중심으로
오월정신 외연 확장에 들어갔습니다.

오월단체와 광주시는
5.18정신 계승위원회를 출범시키고,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방안과
왜곡 대응, 45주년 기념행사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여야 의원과 
부마항쟁기념사업회 등과 함께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 
개헌추진 위원회를 꾸린
광주시는 탄핵이 인용돼 개헌 정국에 돌입하면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관철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이번 계엄 사태를 보면서) 정말 5.18 헌법 전문 수록이 
더욱더 절실하고 전 국민을 향해서 우리의 5월 정신을 
정말 그리고 5월의 교훈을 교육시킬 일이 정말 큰 과제였다"

미완에 그친 5.18 진상조사를 
항구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하는 내용을 담은
5.18기본법 제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5.18 기본법은 
항구적인 진상조사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5.18기념사업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
5.18 왜곡 처벌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만나
법 제정 취지를 설명했고,
광주 국회의원 8명 공동 발의로
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원순석/5.18기념재단 이사장
"현재 진상조사위가 끝나고 나서 진상 조사가 
이게 완벽하게 돼 있지 않지 않습니까? 
법을 제정해서 국가에서 이것을 할 수 있도록.."

오월 정신이 이번 비상 사태를 통해 
다시 중요해진만큼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함께
5.18 기본법 제정이 시급해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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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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