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7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선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76명의 학생들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이중 4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교생 380명 중 20%가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겁니다.
* OO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저희 아이 친구들이 많이 아파가지고
병원에 갔는데 학교 애들이 다 와 있다는거예요.
그래가지고 그때 알았거든요.
학교 급식 때문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죠."
보건당국은 식중독 의심 증세 원인으로
추정되는 간식과 식재료 등을
전부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12일
학교 점심 급식에는 미역국과 김치 등이
제공됐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물과 지하수를 섭취해 발생하거나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 이은주 / 광주 서구청 감염병관리과장
"(식중독)원인균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고
결과는 2주 정도 소요가 될 것이며
유증상자가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급식실 위생점검과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급식은 사흘간 대체식으로 제공하고
학교 측과 협의해
급식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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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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