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 겨울철 맹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지역 곳곳에는 차가운 눈이 흩날렸습니다.
지역의 어르신들은
추위를 피해 노인회관으로 모였고
전통시장에는 손님의 발길도 줄었습니다.
날씨 소식, 안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탈을 따라 옹기종기 모인 주택들 사이
골목마다 하얀 눈이 흩날립니다.
반투명]강하게 불어닥친 겨울 한파로
수은주는 뚝 떨어졌습니다.
어르신들은 한파 속 장거리 외출 대신
노인회관에서 삼삼오오 모여 얘기꽃을 피웠습니다.
* 천수자
"겨울이 되니까 (눈이)오긴 와야 되는데 갑자기
이렇게 추워지니까 아침에 활동을 해보니까
막 손발이 시렵대요.."
* 김미자
"자식들이 집에서 전화와가지고, 어머니
어디에요? 집이다, 그러니까 얼른 노인정에
가십시요..(추워서)어떻게 계시냐고 집에서.."
불법 계엄 여파에 유탄을 맞았던
지역 전통시장 경기는 매서운 추위에 또한번
얼어 붙었습니다.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줄면서
상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이정희/목포종합수산시장 상인
"춥기도 하고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까
경제가 너무 어려워지니까 고객분들도
모임이나 행사같은 건 다 취소해버리니까..
장사에 영향이 굉장히 커요.."
기상청은 겨울 한파가 이번주 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눈발이 날리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 서희재/목포기상대
"중국에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해상에 해기차로 인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전남 서부지역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눈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 강추위.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더욱 내려가고
도로에는 살얼음 발생이 우려돼
건강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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