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이 되는 곳은 옛 전남도청입니다.
작품의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에도
한강 작가의 전시 공간이 마련되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 배경이 되는 옛 전남도청.
옛 전남도청은 5.18 당시
광주 시민들이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군과
맞서 싸우다 희생되는 등
민주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공간입니다
작품의 배경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의 핵심인 전시콘텐츠에
소년이 온다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윤광장 (5.18기념재단 제9대 이사장)
"한강 작가가 '소년이 온다'를 써 가지고
세계적인 5.18 광주가 됐습니다.
실제 한강 작가의 전시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부적으로 검토중에 있습니다.
옛 전남도청에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한강 작가에게 영감을 줬던
5.18사료집과 사진 등을 전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영상에는 '소년이 온다'의 내용 일부를
인용하거나 한강 작가의 내레이션을
넣는 것도 검토중입니다.
문체부는 내년 상반기에
개별 자문을 받아 실무협의회를 거쳐
전시안을 최종 결정 할 예정입니다.
* 장경근 /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 단장
"한강 작가의 소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요.
저희도 이제 도청이라든지 상무관에 역사적 현장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충분히 반영을 해서 어떻게 구현을 할 것인가 (논의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1차 적으로 한강 작가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시 계획은 장담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때문에 옛 전남도청 개관 전,
한 작가의 전시 콘텐츠가 들어설 수 있도록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홍성칠 / 옛 전남도청복원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추진단과 추진복원 협의회는 5.18옛 전남도청이 오로지 시민의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 무엇을 전시할 것인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소년이 온다를 통해 5.18 정신을
널리 알린 한강 작가의 이미지가 더 해지면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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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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