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에 한강 작가 전시콘텐츠를..."

김영창 기자 입력 2024-12-18 17:40:00 수정 2024-12-18 23:05:03 조회수 91

(앵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이 되는 곳은 옛 전남도청입니다.

작품의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에도 
한강 작가의 전시 공간이 마련되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 배경이 되는 옛 전남도청.

옛 전남도청은 5.18 당시 
광주 시민들이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군과
맞서 싸우다 희생되는 등 
민주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공간입니다

작품의 배경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의 핵심인 전시콘텐츠에 
소년이 온다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윤광장 (5.18기념재단 제9대 이사장)
"한강 작가가 '소년이 온다'를 써 가지고 
세계적인 5.18 광주가 됐습니다.

실제 한강 작가의 전시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부적으로 검토중에 있습니다.

옛 전남도청에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한강 작가에게 영감을 줬던 
5.18사료집과 사진 등을 전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영상에는 '소년이 온다'의 내용 일부를
인용하거나 한강 작가의 내레이션을 
넣는 것도 검토중입니다.

문체부는 내년 상반기에 
개별 자문을 받아 실무협의회를 거쳐 
전시안을 최종 결정 할 예정입니다.

* 장경근 /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 단장
"한강 작가의 소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요. 
저희도 이제 도청이라든지 상무관에 역사적 현장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충분히 반영을 해서 어떻게 구현을 할 것인가 (논의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1차 적으로 한강 작가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시 계획은 장담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때문에 옛 전남도청 개관 전,
한 작가의 전시 콘텐츠가 들어설 수 있도록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홍성칠 / 옛 전남도청복원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추진단과 추진복원 협의회는 5.18옛 전남도청이 오로지 시민의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 무엇을 전시할 것인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소년이 온다를 통해 5.18 정신을 
널리 알린 한강 작가의 이미지가 더 해지면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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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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