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말 모임
취소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안 그래도 경기가 어려워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컸는데
탄핵 정국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송년특수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년 1월 한달에 한해서
상생카드 할인율이 10%로 인상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6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건영 씨는
올해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손님 수도 예전만 못한데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예약을 취소하는 손님까지 늘어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20%정도 줄었습니다.
연말 특수는 언감생심,
오히려 코로나 때보다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 김건영/음식점 사장
"많이 안 좋아졌어요. 경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긴 한데
계엄령 선포하고 나서도 좀 안 좋아진 것 같아요."
내년 경제 전망도 어두워
민생 경제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말특수까지 사라진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상생카드 할인율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설 명절이 있는 내년 1월 한 달 동안
기존 7%였던 할인율을
1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1인당 구매한도는 50만원인데,
선불형과 체크카드 두 가지 유형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사용해도 되고,
두 가지를 한꺼번에 사용해도 됩니다.
광주시는 한 달 동안 1천억 규모의
상생카드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주시는 60억원을,
5개 자치구는 40억원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형백화점과 대형마트,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선
상생카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데
대형 슈퍼마켓과 편의점, 병원, 학원 등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가맹점은
당시 2600여곳으로 추산됐습니다.
* 나병우/광주시 경제정책과장
"30억 이하만 쓸 수 있는 행안부 지침이
내려와가지고 상환을 막아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약간 시민들한테 불편함을 드리기는 해요.
그런데 좋은 점이 더 소상공인, 영세 소상공인한테
쓸 수 있는 그 돈이 (안배가 더 됩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30일까지
주말에만 발행하던
광주공공배달앱 소비 촉진 할인 쿠폰을
평일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특히 24일과 25일에는 최대 4천원의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해
어려운 연말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을 조금이나마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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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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