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은 유엔이 정한
세계 이주민의 날인데요.
전남도는 내년부터 이주민들 자녀까지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암의 한 어린이집.
이른 새벽부터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꼭 붙잡고 등원합니다.
이주민 가족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높은 조선 업체가
인접해 베트남과 네팔,
방글라데시 등 9개 국적을 가진
원아들이 모이게 된 겁니다.
"세 명 중 두 명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인 이곳 어린이집에서는
내년부터 모든 아이들이 보육료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주민들도 매달 10만 원씩 보육료를
지급받을 수 있는 겁니다.
* 짠티투흐엉/베트남 이주민
"전액을 자부담으로 내다보니 우리는 생활 좀 어려움이 있어서..
(보육료 지원은) 진짜 너무 좋은 소식.."
* 정우양/어린이집 운영
"전액 지원이 아니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외국인 영유아 유입과 저출산으로 원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정에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
전남도의 내년 외국 국적 아동 보육료 예산은
3억 9천여만 원.
교육 격차 해소와 인구 유입 등 좋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황국주/전라남도 보육지원팀장
"인구 감소 극복과 외국인의 도내 유입 및 정착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문길주/전남노동권익센터 센터장
"(비자 때문에) 한 분은 일을 하지만 한 분은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생활고에 많이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 번 검토가 돼야 된다."
현재 전남 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 국적 아동은 모두 330여 명에 이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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