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 지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간 공원 특례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내년부터 만 2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됩니다.
웬만한 신도시 규모의 아파트가 생겨나면서
학생들의 전학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교육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 리포트 ▶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광주 신용 지구의 민간 공원 특례 아파트.
265세대가 입주하면 학생수가
최소한 4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근의 초.중학교의 학생수가
그만큼 늘어날 예정인데,
민간 사업자의 기부 체납이 해결책이 됐습니다.
사업자가 12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부담하면서
인근 중학교의 교실이 증축되고 있고,
태봉 초등학교에서는 남는 교실을 새롭게
단장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INT ▶ 최병독 팀장/신용근린공원 시행사
"(입주에 따라) 인근 태봉초, 경신중, 경신여고등에 학생수가 증가됨으로 시교육청과 협약하여학교 시설 비용을 민간사업자인 당사가 부담하였고, 이에 따라 학생들 교육 환경을 더더욱 좋게 기여하였습니다"
사업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없는
송암 근린 공원에는 신설이 추진됩니다.
천 오백 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수는
최소 3백여명.
사업자가 납부한 학교 용지 부담금을 이용해
2027년 입주와 동시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수 있도록 설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C.G)
마륵과 중앙, 일곡등
나머지 8곳의 민간 공원 특례 사업지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초.중학교의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INT ▶이선희 사무관/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학교 있는 여유 교실들을 전환하거나 아니면 통학 구역내에 있는 학교에 비치하는데 그 학교에 교실이 부족하면 교실을 증축하거나....이렇게 해서 학생들을 배치할 수 있도록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 지역의 전체 학생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실을 증축하거나
관련 예산이 증가하는 상황은
교육 당국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광주 지역의 초등학생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2030년이면 5천 8백명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은 교사 수급과 학교 배치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교육 당국도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교사 정원과 학교 시설을
쉽게 줄이거나 늘릴 수 없는 점은
적정 학교 육성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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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
전 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