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광주에선
누구나 미디어아트 작가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미디어아트 연구·교육에 참여한
젊은 작가와 예비 작가들이
새롭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방 두 개가 붙어있는 이곳은
인간과 자연을 분리한 가상 생태계입니다.
한쪽 방에서 게임을 통해
원하는 자연환경을 선택하면
섬을 형상화한 옆방 작품에 반영됩니다.
오브제 매핑을 활용한 가변 설치에
인공지능과 실시간 3D기술을 접목한 이 작품은 두 작가 그룹의 협업으로 이뤄졌습니다.
방을 둘러싼 여섯 면의 벽은
완벽한 삶을 형성하는 건강과 결혼,
자산 등 여섯 가지 요소를 의미합니다.
관객이 작품 속에 들어가는 순간
균형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이
혼돈에 빠집니다.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자신의 선택이
균형을 께거나 복구시키는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 INT ▶ 오경식 작가 (KOMUST X JUNG)
"모든 것을 완벽하게 추구하다 보니까 오히려 전문성이나 약간 깊이 있는 경험들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들을 관객들이 서있는 위치에서 느낄 수 있게"
광주미디어아트 플랫폼이
디지털아트 분야의 창작자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석달 동안 진행한 컬처랩엔
10개 신진작가 팀이 공모를 통해 참여했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해온 작가와 기획자들이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사운드 퍼포먼스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대학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하는 8개 팀도
예비 작가를 위한 인큐베이팅 랩에 참여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작품 기획과 제작, 기술적인 면에서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에 내기 위해
문화 예술 전문기업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했습니다.
◀ INT ▶ 이경호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
"이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서 세계 곳곳 전국 곳곳에 전시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 기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무형의 산업화가 되지 않을까"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은 내년에는
다른 나라의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까지
문을 넓혀 작가들의 창제작 기회와
활동 공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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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