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닷새 뒤면 크리스마스인데요.
연말을 맞아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어른들이 직접 산타로 변신해
지역 아동들에게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빨간 망토를 입은 산타 30여 명이
강당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아동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모인 겁니다.
◀ st-up ▶김규희
"봉사에 나선 어른들은 산타 복장을 하고 직접 손 편지를 쓰면서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 INT ▶전윤환/진도군 진도읍
"친구의 꿈을 응원한다고 썼고요. 그리고 항상 건강하고 항상 좋은 꿈을 펼치라고 그렇게 편지 내용을 썼습니다."
빨간 코와 뿔 모양을 한 호송차에 탑승한 이들.
동화 속 루돌프를 탄 산타처럼
직접 가정집을 찾아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 SYNC ▶
"좋은 연말 보내십쇼.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손주들에게 전할 선물을 대신 받은
할머니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 INT ▶박순자/진도군 진도읍
"손주들 여러 명 키우고 살았어도 진짜 뭐 하는 날도 많았지만 이렇게 좋은 선물 받고 기쁩니다. 진짜. 우리 아이가 좋아하겠습니다."
어린이재단 후원금으로 12세부터 19세까지
아동 3백 명이 속옷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 속옷인 것을 알게 돼
각자 원하는 색상과 사이즈를 파악한 뒤
맞춤형 선물을 준비한 겁니다.
◀ INT ▶김유성/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 본부장
"특정한 연령대가 되면 분명히 이제 성인 속옷이 필요한데요. 그렇지 못한 챙겨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 INT ▶박지원/국회의원
"이러한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돼서 우리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더 건강하고 씩씩하고 행복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강진에서도 오는 24일까지 어린이 천여 명에게
목도리와 간식 꾸러미를 전달하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기다리면서
양말을 걸어두던 아이들이
이제는 나눔의 기쁨을 선사하는 어른이 돼
따뜻한 연말을 만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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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찰, 소방, 해경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