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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천 명 관람...'찬란한 전설 천경자' 특별전

김단비 기자 입력 2024-12-20 16:12:01 수정 2024-12-21 18:05:10 조회수 412

(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화가,
천경자 화백의 전시회가 
고향인 고흥에서 열리고 있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에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시든 해바라기 밭에 
고양이를 안고 있는 소녀에게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1955년 대한미술협회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천경자 화백의 작품 '정'입니다.

화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만들어준 작품이지만
실물이 공개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난해 이 작품을 구입한 소장자가
대여를 승낙하면서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 서동애/고흥군
"그동안 못 봤던 그림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더군다나 100주년이어서 고향인 고흥에서 열려서..."

이 밖에 '길례언니'와 
'탱고가 흐르는 환혼' 등
다양한 시기에 걸친 
작품 70여 점이 전시돼있습니다.

또 천 화백이 쓴 에세이와 
친필 편지를 비롯한
유품과 아카이브 자료 
100여 점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진귀한 작품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1만 7천 명을 넘어섰고,
주말에는 하루 1천 명이 찾고 있습니다.

* 김정숙/부산시
"제 20대 아주 젊은 시절에 아주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젊었을 때 캘린더에 천경자 선생님의 그림이 나오면 
오려서 집에 붙여놓기도 하고..."

고흥아트센터에서는 연계 전시로 
천 화백의 초상과 작품을 재해석한 
청년작가 공모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경자 화백의 고향인 고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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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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