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떳떳하다면 조사받아야"..시민 분노 이어져

서일영 기자 입력 2024-12-22 18:49:53 수정 2024-12-22 18:54:26 조회수 19

◀ 앵 커 ▶
탄핵안 가결 후 첫 주말,
시민들은 칼바람이 부는 찬 거리로
어김없이 함께 나섰습니다.

세대는 달랐지만 하나 돼
내란 책임자들의 즉시 처벌을
요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 SYNC ▶ 파면이 답이다! 파면이 답이다!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문 추운 날씨도
시민들의 분노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 st-up ▶
칼바람에도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함께 응원봉을 흔들며 이제는
대통령 즉각 체포와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나날이
드러난 계엄 사전 모의 정황 등
불안한 정국에 여전히
큰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INT ▶ 오수정 / 30대
탄핵소추를 끌어내지 못했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지 지금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것들에 대해서 너무너무 두려웠고 어떻게 보면..무서워서 나왔습니다. 살고 싶어서..

수사당국의 출석요구에
회피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태도는
이같은 마음에 불을 지폈습니다.

◀ INT ▶ 박수혜
너무 춥지만, 윤석열이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게 너무 답답한 거에요. 그래서 '힘을 모아야겠다. 빨리 체포가 되도록 도와야겠다'라는 마음에 나오게 됐습니다.

◀ INT ▶ 김남권
정말로 자신이 떳떳하다면 경찰에 나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것은 자기 스스로가 이미 그것을 부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재판소의 빠른 파면 결정까지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선언도 이어졌습니다.

후대의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섭니다.

◀ INT ▶ 김서효 / 20대
(김영민 교수는) '전 세대에서 이뤄낸 일을 제대로 설거지하지 않으면 밑에 세대가 그것을 설거지해야 한다. 그것을 매우 부끄러운 일로 알아야 한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걸로 충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포시민주권행동은
내란 책임자들의 즉시 처벌을 요구하는
촛불문화제를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목포 평화광장에서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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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영
서일영 10seo@mokpombc.co.kr

목포 경찰, 검찰, 교도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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