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3 내란 사태로
정국이 어수선한 와중에도
성탄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광주 5개 구청장들이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살리자고 호소했던 만큼,
지역에서도 성탄절 맞이 행사가
한창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루돌프 마차를 탄
산타를 선두로
거리 행진이 시작됩니다.
십자가와 촛불을 든 아이들이 뒤따르고,
시민들도
경쾌한 크리스마스 음악에 맞춰
함께 걷습니다.
120여 년 전 광주 양림동에 왔던
선교사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거리 행진을 하는 겁니다.
◀ st-up ▶
양림동 주민 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거리 행진은 양림 교회를 중심으로 마을 한 바퀴를 도는
코스입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양림 문화 축제에는
거리 행진과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주민들과 양림교회가
직접 만드는 양림 축제는
어느덧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INT ▶ 박강연 / 서구 치평동
"방금 막 왔는데 산타복 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성탄절 분위기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서 잘 온 것 같아요."
광주관광공사는
성탄절을 맞아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작은 산타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내년 1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운영됩니다.
담양에서도 제6회 산타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예년과 달리 메타프로방스가 아닌 담양읍 중앙로에서 열립니다.
12.3 내란 사태로 어수선한 와중에도
지자체들은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하며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INT ▶임택 / 광주 5개구청장협의회장, 동구청장
"행사들을 예정대로 공직사회에서부터 시행을 하고, 시민들께서도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연말연시 행사들을 하셨으면 하는 호소를 드린 바 있습니다."
광주 5개 구청장들도 성명서를 내고
연말연시 각종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