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농업에도 시설 재배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
시설 재배에 꼭 필요한 온실을
농민이 원하는 대로 미리 설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안동문화방송 김건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도를 재배할 온실을 짓는 건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철근을 자르고 나사를 조이고
도면을 꼼꼼하게 살피며 공사를 진행합니다.
온실 한 동을 짓는데 설계비는
200~300만 원, 자재값이 오르면서
설치비용도 크게 올라 농가의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 이유도/포도 재배 농민
"농민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 비용이 적게 드는
구조로 갔으면 좋겠는데 (설계를) 조정한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사실 거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시설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농촌진흥청이
3D 온실 설계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필요한 온실 모양을 고르고,
길이와 높이 등을 차례대로 설정하면
온실 설계도가 만들어지는데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온실을 미리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또 필요한 자재 수량과 비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고 강풍이나 폭설 같은
기상 재해에 대한 안전성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최만권 농업연구사/농촌진흥청
"온실을 보면서 설계를 할 수 있고요.
그 설계된 내용은 온실에 대한 비용이나
견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그림자 분석도 가능합니다."
온실 설계 3D 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
'농사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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