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공모한 사유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되자
광주시민들은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어수선한 정국이
하루빨리 안정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이
가결되는 것을 지켜본
광주 시민들은 대체로
탄핵이 필요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대통령에 이어 권한대행까지 탄핵 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것은
한덕수 권한대행 자신이라는 겁니다.
* 김석갑 / 함평군
"내란 동조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무회의 기록도 남기지도 않고..
수사받아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권한대행으로서 시민들을 지키려 하는 게
아니라 재판을 지연시키려 하는
윤 대통령의 뜻만 따르려 한다는 겁니다.
* 김민정 / 장성군
"국회에서 이미 정해졌는데
그걸 본인이 안 따라갔잖아요.
국회에 다시 미루고. 이건 너무나 진짜
총리로서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잇따른 탄핵이
마땅하다면서도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정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특히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문흥주 / 광주 북구 신안동 자영업
"올해가 코로나 때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금 저분들은 국민의 울부짖는 소리를 못 듣고 있는 거예요."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거세졌습니다.
윤석열 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은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정당 해체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 김경희 /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장
"국민의힘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연장될 수만 있으면
국민의 삶이 곤두박질쳐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진 정당이다."
연말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준비 중인
시민단체들은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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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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