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민등록증이 스마트폰 속으로

문은선 기자 입력 2024-12-27 16:10:27 수정 2024-12-27 16:27:17 조회수 71

(앵커)
주민등록증이 도입된 지 56년 만에
스마트폰에 담아 다닐 수 있는
모바일 시대가 열렸습니다.

세종시와 대전 서구 등에서 시범 발급을
시작했는데, 내년 1/4분기 안에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대전문화방송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바일 신분증 앱을 다운로드하고
간단한 신분 확인을 거칩니다.

신청서를 적어 낸 지 몇 분만에 
주민등록증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행정, 금융,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신분 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김진영 세종시 나성동
"신분증을 종종 놓고 오는 경우가 있어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핸드폰에 신청하게 되니 신청도 간편하고 
앞으로 분실 위험도 없어서 편리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68년 주민등록증이 도입된 지 
56년 만의 디지털 전환입니다.

지난 2022년 도입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모바일 신분증입니다.

세종시와 대전 서구 등 
전국 9개 시군구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합니다.

IC칩이 내장된 IC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하거나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은 일회용 QR을
이용하면 됩니다.

IC주민등록증은 QR 발급과 달리 유료인데, 
휴대전화를 바꿔도 주민센터에 가지 않고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편리성에 공감하면서도 
여전히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는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신분증 도입 이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고 강조합니다.

*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보안기술이 매우 강화돼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본인 핸드폰에서만 
작동됩니다. 혹시 분실하시더라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작동하지 않도록 돼 있습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시범 발급을 통해 
시스템 안전성을 검증한 뒤 
내년 1/4분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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