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 대부분의 시군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향우들이 고향에 보내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새로운 재정적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암군 영암읍의
공공산후조리원 부지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53억 원을 투입해
지역 산모들이 안심하고 출산과 산후조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 투명 CG ]
현재 영암군 산모의 76%가
목포와 강진, 광주 등 타지역 산후조리시설을
이용하는 상황.
[ 투명 CG ]
주민 10명 중 8명이
지역에 산후조리원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INT ▶ 오병준 영암군 기획홍보과장
"산모실과 신생아실 등 일부 시설에 대한 건축공사비로 23억 원을 모금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2억 2천만 원의 모금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은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를 통해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목포시 보호종료 아동 자립준비 교육비,
해남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지원 등
19개 사업에 6억여 원이 모였습니다.
올해 전남도와 22개 시군에
기부된 고향사랑기부금은 140억 원.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모금된 성과로,
영암 씨름단과의 데이트,
강진 촌캉스 푸소체험 등
지자체마다 창의적인 답례품과
홍보 전략을 추진한 것이
원동력으로 꼽힙니다.
◀ INT ▶강경문 전라남도 고향사랑과장
"내년에는 그 모금액에 이제 민간 플랫폼하고 우리 다양한 답례품 그리고 기금 사업을 준비해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고향사랑기부의 고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를 알리고 지역을 홍보하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도 53만 명을 넘는 등
지역의 든든한 후원군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
고향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지역의 미래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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