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무리 뚫고 지나가‥착륙 전부터 '쾅쾅쾅'"

김윤 기자 입력 2024-12-29 18:51:57 수정 2024-12-29 18:54:03 조회수 104

(앵커)
당시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기 전 새 무리를 뚫고 갔고, 
이후 '쾅' 하는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임지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사고 항공기가 무안공항으로 진입하는 순간,
오른편 날개쪽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항공기는 바퀴가 내려지지 않은채 
활주로에 동체로 착륙하면서 불꽃을 일으켰고 
수백미터를 미끄러진 뒤 방벽에 부딪힙니다.

이 장면을 촬영한 목격자는 
항공기가 착륙하기 전부터 
커다란 폭발음을 수차례 들었다고 말합니다.

* 이근영 씨 / 사고장면 촬영
"비행기 내리기 전에 보통 그러니까 내리기 전부터 
무슨 쾅쾅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어디서 소리가 나지 하면서 
밖에 쳐다보니까 비행기가 비행기가 오고 있더라고요."

사고 항공기가 정상착륙 활주로가 아닌 
애초 착륙하려던 방향의 반대편, 
이륙방향으로 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 이근영 씨/사고장면 촬영
"그 비행기 회전 반경 다시 돌아서 이제 착륙하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회전 반경이 너무 작은 거예요."

인근 공원에서 낚시를 하던 또 다른 목격자는 
사고 항공기가 새 무리를 뚫고 지나갔다고 전했습니다.

* 박용훈 / 목격자
"친구가 이제 갑자기 하늘 보라고 하더니 하늘 이제 하늘 봐봐 
야 새 떼 겁나 많다 하는데 거기를 봤거든요. 그런데 이제 비행기가 
그 제주 비행기 맞아요. 그 비행기가 거기를 뚫고 지나갔어요"

지상으로 내려온 여객기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활주로를 달리다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MBC NEWS 임지은입니다. 

 

#무안공항 #착륙 #제주항공 #새떼 #여객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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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목포시, 신안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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