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슬픔이 가득했던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광주 5.18민주광장에는
제야의종 행사 대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합동 분향소가 차려져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홍희 기자!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광주 합동분향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는데요.
고요한 광장에는
이따금씩 추모객들이 흐느끼는 소리만
퍼지고 있습니다.
올해 12월은 유독
지역민에게 가혹했던 달이었습니다.
12.3 내란 사태로
지역민들은 또다시 5.18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지역민들은 친구와 가족들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탑승객의 90%가 광주전남 지역민이었습니다.
예년의 경우라면
인파로 북적였을 테지만
슬픔에 잠긴 광주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이곳에서는
제야의 종 행사와 해돋이 행사 등
송*신년회 행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시간입니다.
여객기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집회에 나서며
윤석열 탄핵을 이끌어냈던 시민들은
다시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무안 공항으로 내려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고,
광주 시민단체들은 5.18 민주광장
합동 분향소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추모 열기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30) 하루에만
2천3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곳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밤 10시까지 운영 예정이던 분향소는
자정을 넘겨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합동분향소에서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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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