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를 떠날 수 없는
유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 물품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최다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원봉사자들이 화물차에서
상자를 꺼냅니다.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구호 물품입니다.
생수부터 음식까지,
더 빨리 전달하기 위해 직접 물품을 싣고
공항으로 온 시민들도 있습니다.
* 김인수 / 자원봉사자
"기관이나 기업, 개인이 전국에서
지금 필요한 물품들을 기부를
많이 해주고 계세요."
* 신정택 / 세운철강 회장, 부산 거주
"..조금이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어
부산에서 물품을 실어 차로 보냈다.."
유족들을 위로 하기 위해 뭐라도 하고싶다며
현장을 찾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벌써 8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무안공항을 찾았습니다.
* 주시현 / 충남대학교 2학년
"너무 남 같지 않은 마음에
어제부터 가족들이랑 내려와서
봉사활동 하고 있어요."
* 박나영, 김윤경 / 인천광역시
"어떻게 애도의 마음을 표현할 수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인천에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직접 밥차를 끌고 와 따뜻한 국 한 그릇을
챙겨주는 봉사자들도 있습니다.
* 김효경, 정한규 / 대구광역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서 이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이나 자원봉사자분들하고 나눔을 해서
힘내시라고.."
바쁜 일상에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은
카페와 식당까지 선결제를 하고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 이수민 / 식당 선결제 후원자
"부모님이 10월이었나 무안공항에서
몽골 여행가는 저거(비행기)를 타가지고
그래서 조금 신경이 쓰였다고 해야 할까..
이거라도 하고 싶어서 그래서
하게 됐습니다."
* 임용범 / 공항 내 식당 운영자 가족
"선결제만 아니고 물품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최악의 참사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는 가족들을 위해
위로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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