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영장 발부 "시간 끌기 더 이상 안 돼"

박수인 기자 입력 2024-12-31 16:50:53 수정 2024-12-31 18:27:52 조회수 72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광주시민들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더이상 시간 끌기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체포와 처벌을 통해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12.7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계엄 선포 나흘 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던져진 내란 수괴의 혐의를 
발뺌으로 일관하며 
수사기관의 소환을 세 차례나 거부하다 
현직 대통령에게 첫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참담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 이정기 / 광주시 상무동 
"그걸 오래 끌고 있으면 끌수록 국가가 
경제나 모든 외교가 파탄이 날 것 아닙니까? 
그러니 하루빨리 체포돼서 하루빨리 처벌을 받아야"

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광주시민들은 
윤 대통령과 그를 비호하는 세력에게 
더 이상 시간 끌기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심하택 (택시 기사) 
"이게 나라입니까? 이게? 제일 대통령이라는 자가 
법을 어기면서까지 그따위로 행동하는 사람을 빨리 처치를 해야지."

갈수록 심해지는 
안보와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일상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조병욱 / 서울 마포구 
"(체포영장 발부는) 순리대로 흘러가는 것 같고, 
하루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이시은 (수피아여고 학생)
"2차 계엄 같은 사태가 안 터졌으면 좋겠고 
빨리 나라가 정상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들은 
초유의 헌정 중단 사태를 끝내고 
무너진 국격과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영장 집행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공수처에 촉구했니다.

* 기우식 /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체포영장 발부는) 오히려 너무 늦었다. 
헌정 중단 사태를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체포와 구속이 너무 중요했다고 봅니다."

시민단체들은 새해 첫 주말에도 
5.18 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퇴진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다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열띤 분위기는 최대한 자제하고 
집회를 마친 뒤에는 합동 분향소에 
단체 참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윤석열대통령 #체포영장 #내란수괴혐의 #윤석열퇴진 #사회대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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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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