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첫 일출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 되돌아오길.."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1-01 14:43:31 수정 2025-01-01 15:56:24 조회수 80

(앵커)
2025년 첫 해맞이에 나선 시민들은
안전하고 무탈한 한 해를 기원했습니다.

오늘도 어김 없이 떠오른 태양처럼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지역민 모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둘러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랐습니다.

광주 해맞이 대표 명소인 무등산 장불재에 
주현정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붉은 기운이 서서히 번지고, 
이윽고 이글거리는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찬란한 빛은 금세 무등산 전체를 밝힙니다.

드디어 떠오른
2025년 첫 일출의 감동을 놓칠세라 
눈으로,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두 손 모아 빌어보는 소원,
그런데 올해는 좀 남다릅니다.

* 정성우 정가람솔 박경남 
"개인적인 소망보다 큰 사고로 돌아가신 
피해자분들을 애도하는 마음과 
다시는 이런 일이, 이런 사고들이 안 일어났으면 하는 
그런 소망을 빌게 되었습니다."

광주의 대표 해맞이 명소, 
무등산 장불제는 
예년보다는 무겁고 숙연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 중 새해 첫 해를 맞은 시민들은
올해만큼은 개인의 안녕보다 
참사 피해자들의 영면과 
대한민국의 안정을 먼저 기원했습니다.

* 이시은 박정옥 이재호 이재홍 
"2024년이 '다사다난했다'고 말들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새해에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에서 꿈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사로 별이 됐을
이름 모를 친구들에게 
위로도 전해봅니다.

* 정우빈 김리완
"하늘 가서 푹 쉬고, 다음에 만약 환생하면,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바랄게."

비록 침통한 분위기 속에 새해 첫 날을 맞았지만, 
우리는 회복하는 힘을 가졌기에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 이경찬 박지은 
"늘 그랬듯이 안 좋은 시기가 있으면, 다시 회복하는 시기가 있듯이.. 
한국인들은 그런 저력이 있으니까요."

* 김태희 김진영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왔지만, 
내년에도 일출 보러 올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해서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려고 신기한 옷(한복)을 입고.."

지난해 여름, 전 세계에 
'양궁 강국'의 위상을 다시 증명시켜줬던 
김우진 선수도 광주에 희망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2025년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도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태극전사로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은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만 이어질 거란 희망을 품고,
묵묵히 내일을 준비하는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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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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