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기 탑승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사고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예매한 표를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항공 교통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도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업계 타격도 우려됩니다.
제주문화방송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항공 수속 카운터가 한산합니다.
연말을 맞아
긴 줄이 늘어선 다른 항공사들과 달리
승객들이 눈에띄게 줄었습니다.
여객기 참사 이후
예매 취소가 잇따르는 건데,
사고 당일 새벽 0시부터 하루 한나절 동안
6만 8천여 명이 취소했습니다.
한 시간 평균 천800명이 넘으며
환불 문의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 조현진 /관광객
"아이 데리고 여행 왔는데, 여행 와서 사고가 난 걸 봤는데
아무래도 좀 불안하고 시간도 좀 안 맞는 게 있어서
그냥 다른 항공으로 바꿨어요."
워낙 큰 대형 참사에
탑승 불안은 제주항공 뿐만 아니라
모든 항공기 승객으로 번지고 있고,
평범했던 하늘길 이용이
하루 아침에 불안과 걱정으로 바뀌었습니다.
* 정진섭/ 제주도민
"십 년째 잠실에서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한달에 서너 번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냥 내 승용차 타고 가듯이 다녔는데
이 뉴스를 보고 나서부터는 이제 아 좀 줄여야 되겠구나…"
* 표은형/ 제주도민
"많이 불안하긴 하죠. 왜냐하면 비행기만 이용해서 육지를 갈 수 있는데,
이렇게 사고가 나다 보면 사고의 위험성이 커지잖아요."
관광업계 타격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여행사에는
제주항공 항공권 변경 요청 뿐만 아니라
취소 문의도 벌써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연말 연시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 관광객은
16만 4천여 명.
지난해보다 14.7% 감소한 가운데,
여객기 참사 여파로
관광업계에 미칠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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