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저, 공항마다 제각각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1-02 17:21:16 수정 2025-01-02 21:17:17 조회수 115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활주로 끝에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
이른바 로컬라이저가 지목되고 있죠.

광주와 여수 공항도 살펴봤더니
형태가 제각각입니다.

정부는 이제(2)서야 
전국 공항의 로컬라이저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비행기 착륙유도장치인 
로컬라이저를 고정하는 둔덕은 
광주공항에도 있습니다.

구글 위성 사이트를 통해 
활주로 2곳 중 한 곳, 끝지점에 
시설물이 설치돼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광주공항의 이 둔덕의 높이는 
지면에서 70cm 정도입니다. 

여수공항은 사정이 더합니다.

흙 속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내장한 둔덕 위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되어 있는데,
4미터 높이입니다.

무안공항보다 2배 더 높은 겁니다.

* 정원경 초당대 항공운항학과장 
"여수 활주로가 훨씬 구배가, 경사도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무안공항보다) 더 높이가 높아진거죠."

로컬라이저 받침대 시설이 
공항별로 제각각인 건 
재질이나 형태에 대한 
상세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지 안전시설물은 
'부러지기 쉬워야 한다'고만 
명시돼 있을 뿐입니다.

광주·전남지역 공항 3곳만 비교해봐도 
구조물 높이나 형태가
모두 다른 건 이런 이유에섭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지난 1일 브리핑)
"전국 공항에 설치돼 있는 그 시설,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재질조사, 
뭐 이런것들은 저희가 지금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고 있고."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국토부는 어제(2)서야 
전국 공항의 항해 안전시설 특별점검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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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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