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분향소 운영 연장" 호소

김초롱 기자 입력 2025-01-02 17:54:22 수정 2025-01-02 21:09:46 조회수 68

(앵커)
내일(4일)이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국가애도 기간이 끝납니다.

하지만 희생자 시신 훼손이 심해
온전한 수습이 끝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은 
조금이나마 심리적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분향소 운영을 연장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은 먼저, 
아픔을 함께 하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가족대표단 대표
"우리 가족들의 심정은 형언할 수 없지만, 
국민 여러분들의 위로와 관심 덕분에 버티고 있습니다. 
거듭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러면서, 오는 4일
국가애도 기간이 끝나더라도, 
분향소를 연장 운영해 줄 것을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가족대표단 대표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분향소의 운영 연장을 좀 부탁드립니다."

희생자 시신을 온전히 수습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유가족의 심리 안정을 위해
추모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광주·전남 분향소의 경우
그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49재까지는 자리를 지켜달라는 게
유가족들의 바람입니다.

또,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의 연장 등을
요청했습니다.

광주시는 관련 사항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 황인채 / 광주시 총무과장 
"오늘(2일) 유족 대표단에서 분향소 운영 연장을 요청해서 
저희 시에서도 연장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고요. 
아마 오늘, 내일 중에는 결정하려고 합니다."

지난달 30일 
5.18민주광장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는 
4일간 약 1만 7천 명이 방문했습니다.

광주시는 연고지 상관없이 
광주 장례를 지원하며,
영락공원 추모관에 
별도의 안치실을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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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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