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된
희망나눔캠페인의 모금 실적이 저조합니다.
경기 침체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기부에도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500원, 1000원이 모여 250만 원이 됐습니다.
여수 죽림초등학교 학생들이
나눔장터로 얻은 수익금입니다.
소라면에 전해진 250만 원 중
150만 원은 장학금으로
나머지는 마을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입니다.
* 이태정/여수 죽림초등학교 학생회장
"저희가 기부한 걸로 불우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감격스럽고, 대견한 것 같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기부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랑의 온도탑은 따뜻하지 못합니다.
전남의 희망나눔캠페인 모금액은 84억 원,
나눔 온도는 74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억 원, 22도 이상 떨어집니다.
특히 개인 기부가 많이 줄었습니다.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신규 고액 기부자도 6명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불경기에
12.3 내란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덩달아 기부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 상인
"내 거 집어먹기도 힘든데 어떻게 기부가 되겠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내가 먹고살아야 나누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지... "
* 상인
"나라가 불안정하잖아요. 그러니까 돈 안 쓰는 것 같아요."
사랑의 온도탑 모금은 1월 31일까지입니다.
각 시군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전남사랑의열매 접수처를 통해
마음을 나누면 됩니다.
"휴대폰으로도 간편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9004번으로 문자를 보내면 2천 원씩 기부됩니다."
어느 때보다 도움이 절실한 겨울의 한복판,
이웃을 위한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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