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고 있는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대학과 숙박업소도
부디 조금이라도 편히 쉬시라며
기꺼이 가진 것들을 내밀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들이 떠난 방학, 기숙사 한켠에
생필품과 음식들이 쌓여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거처가 불편한 유가족들을 위해
지역의 대학교가
하루 최대수용인원 220명의 학생생활관을
숙소로 개방한 겁니다.
* 김진순/국립목포대 학생생활관 팀장
"오늘 아침까지 해가지고 누계 인원 315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유가족들이 많이 힘들 때
저희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각종 구호 물품들을
택배로 보내는 한편 대학생들도
자발적인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 안유찬/국립목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유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을 정리하고
있는 업무를 돕고 있고 그리고 이불이라든지
배게 이런 것들을 정리하는.."
교내 식당 두 곳에서는
유가족들을 위한 따뜻한 한 끼가 준비됐습니다.
* 홍세미/국립목포대 학생생활관 영양사
"조금이라도 기운을 회복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으니.."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는
현관문에 '숙소 무료 제공'이라는
안내가 붙었습니다.
무안공항에서 유가족들의 슬픔과
노고를 직접 본 자영업자들은
숙박시설 지원에 나섰습니다.
2개 층 전 객실이 기한 없이
무료로 개방된 이곳에는
언제라도 방문해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객실 내 이부자리와 생필품들이
정리됐습니다.
* 김숙희/목포 00호텔 운영
"거기는 물도 부족하고 따뜻한 물이 특히
안나오더라고..시멘트 바닥에 돗자리 깔고
누워계시고 씻을 물도 없고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려서.."
쉴 곳을 제공하겠다며 손을 내민 지역의
숙박업소는 20여곳.
따뜻한 마음들이 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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