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애도를..'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

허연주 기자 입력 2025-01-03 11:07:48 수정 2025-01-03 14:45:41 조회수 141

(앵커)
참사를 애도하는 추모 물결은 해외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화환을 보내 마음을 더하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무안공항을 
찾고 있습니다.

허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모 인파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무안공항.

서울에 사는 대학생인 이건우 씨는
참사 소식을 듣자마자 취업준비도 
잠시 접어두고 달려왔습니다.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며 전국에서 답지하는
구호 물품 정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이건우 / 자원봉사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수능을 끝낸 고등학생도
친구와 함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 임현철, 조성빈 / 호남고 3학년
"뉴스에서 사고 현장을 접하고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직접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왔던 것 같습니다."

내 가족 내 친구의 일처럼 달려온 시민들은 
이곳 현장을 지키며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월호에 이어 이번에도 참사 현장을 찾은 
이들도 있습니다.

반복되지 말아야 할 아픔을 다시 마주하면서
유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은 마음에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인수 / 자원봉사자
"이런 아픔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이런 사고로 인해서 백명이 넘는 분들이 
돌아가시게 된 게 너무 가슴 아픕니다.
무엇인가를 느끼는 것들을 행동으로 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중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 보내온 화환들도
계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에게 함께 한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며 보내온 화환들은 공항 입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해외 각지에서 보내온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화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무안공항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대략 4천 명, 추모 인파는 수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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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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