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참사를 애도하는 추모 물결은 해외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화환을 보내 마음을 더하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무안공항을
찾고 있습니다.
허연주 기자가 취재.
◀ 리포트 ▶
추모 인파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무안공항.
서울에 사는 대학생인 이건우 씨는
참사 소식을 듣자마자 취업준비도
잠시 접어두고 달려왔습니다.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며 전국에서 답지하는
구호 물품 정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INT ▶ 이건우 / 자원봉사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수능을 끝낸 고등학생도
친구와 함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 INT ▶ 임현철, 조성빈 / 호남고 3학년
"뉴스에서 사고 현장을 접하고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직접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왔던 것 같습니다."
◀ st-up ▶
내 가족 내 친구의 일처럼 달려온 시민들은
이곳 현장을 지키며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월호에 이어 이번에도 참사 현장을 찾은
이들도 있습니다.
반복되지 말아야 할 아픔을 다시 마주하면서
유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은 마음에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 김인수 / 자원봉사자
"이런 아픔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이런 사고로 인해서 백명이 넘는 분들이 돌아가시게 된 게 너무 가슴 아픕니다.
무엇인가를 느끼는 것들을 행동으로 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중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 보내온 화환들도
계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에게 함께 한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며 보내온 화환들은 공항 입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 st-up ▶
해외 각지에서 보내온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화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무안공항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대략 4천 명, 추모 인파는 수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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