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 기간 끝났지만..추모 발길 계속

김영창 기자 입력 2025-01-05 16:08:44 수정 2025-01-05 20:20:19 조회수 120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이 
어제(4일)로 끝났지만,
추모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직접 쓴 편지와 국화꽃을 남기며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광주 동구 전일빌딩 1층으로 옮겨진 
제주 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

7일 간의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지만,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렬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와 이웃을 잃은 시민들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잊지 않겠다"는 
추모글을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김상임, 장도연 / 광주 금호동
""국가 애도 기간 만이 슬퍼하는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더 기억하고 있어야 되고 
그래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조미영 / 광주 화정동
""이분들이 저희 가족 일수도 있고 
친구 일수도 있고 누구라도 될 수 있기 때문에 
희생자들이 그냥 잊혀지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깊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를 포함해
전국 31곳의 지자체는 희생자들의 49재에 맞춰 
다음달 10일에서 15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합니다.

유족들의 분향소 연장 운영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겁니다.

시민들도 유족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 박찬희 / 광주 금호동
"(유족들이)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힘들면 안 좋은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버티고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항공 참사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를 모욕하는 악성 댓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조민수 / 광산구 신가동
"나라에서 철저히 진상 규명을 해야 될거고
유가족들이 2차 피해가 없게 그런 부분에서
조금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참사 발생 8일째 만에 시신 수습이 
마무리 되면서 희생자 179명 중 176명이 
유가족에게 인도되는 등 
장례 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장례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화장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전라남도에 있는 화장장 또 전주까지 
화장장의 범위를 넓혀서 화장장 문제가 
최대한 잘 해결 되도록 하는 그 문제에 대해서 
저희들이 주력하고 있습니다."

추모 행렬이 계속 되는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두번째 합동위령재는 
오는 18일 무안국제공항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합동분향소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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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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