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겼다가,
법적 논란이 일자 이를 다시 철회했습니다.
지난 체포 실패 이후
적극적인 대응도 뾰족한 방안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실망감을 금치 못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한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공문에
경찰은 거절의 뜻을 밝혔습니다.
* 백동흠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부단장
"공수처의 집행 지휘 공문은 법률적인 논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공수처는 바로
기존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지난 체포 실패에 이어,
중차대한 결정을 번복하는
공수처의 수사 행태에
시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 구다예 / 광주 동구
"경찰에 (영장 집행 일임) 한다는데,
그래서 체포를 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질질 끌어도 민심이 사그라들 것 같진 않아요."
* 노희현 / 광주 광산구
"공수처에도 진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왜 못 들어가는지 이유를 몰라요.
처음부터 안 들어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중범죄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도
피의자 체포조차 어려워,
법질서가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 조효진 / 광주 동구
"누가 또 다음에, 이런 경우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또 그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안 한다는 거예요.
그럼 하나마나, 법이 있으나 마나지요."
경호처를 앞세워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5.18 공법 3개 단체와 기념재단은
성명을 내고,
'윤석열 내란수괴의 반복된 내란적 행태와
뻔뻔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제라도 최소한의 양심을 되찾고
법 심판에 당당히 응할 것을
윤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공수처는 다시 경찰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에 만전을 기하겠다 했지만,
영장 발부 이후 일주일을 허비하며
공수처 무용론을 자초한 셈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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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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