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가족 대부분이 장례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의 일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장례 등으로 돌봄공백이 발생한
유가족 가정에는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식사 준비와 외출 등을 돕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가족이 잠시 장례를 위해 떠난 무안공항.
다시 찾을 유족들을 위해
방역과 물품 정비가 한창입니다.
장례로 생긴 가정 내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유가족 긴급돌봄 서비스도 시작됐습니다.
현재까지 긴급 돌봄 서비스를 신청한 유족은
20명 가량.
차례로 요양보호사가 찾아가 남은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고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 안에서 월 최대 72시간까지,
유족들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강성휘 /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
"유가족 여러분께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시고 또 삶의
희망을 갖도록 저희들이 도와드리겠습니다."
공항 2층에는 전문 아이돌보미가 상주하는
놀이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둔 유족들 공항에 머무는 동안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섭니다.
* 박경애 / 아이돌보미
"아이들과 점토 놀이, 종이접기, 만들기,
자르기, 이런 놀이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했고 마음도 편안해하는 것 같았어요."
희생자 사망신고와 장례절차에 필요한
서류 발급을 돕기 위해 공항 내에는 이같은
무인민원발급기가 추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대한약사회 전국 16개 지부가 참여해
24시간 문을 여는 공항 내 약국을
49재까지 운영하는 등 의료 지원 활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장하영 / 약사회 자원봉사자
"감기 증상이랑 파스나 이런 부분 쪽이랑
(마음을) 안정화될 수 있는 그런 약을
구비해 놓고 조금이라도 이제 마음의 상처를
조금 치유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국토교통부는 이와함께
공항 내 희생자 주차 차량에 대한
비대면 인계 접수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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